노령화 사회가 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연이 젊은 관객을 위한 작품들만 선보이는 가운데 노년층을 소재로 한 연극 두 편이 오는 27일까지 공연되고 있다.

실버세대를 위한 힐링연극

극단 가마골의 ‘노부부의 연극놀이’가 한결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극 중 극 형식의 유쾌한 놀이연극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극이다.

노부부의 무료한 일상을 달래주는 텔레비전이 갑자기 나오지 않자 부부만의 연극놀이를 시작한다. 놀이를 통해 삶을 반추하고 치유되는 힐링연극이다. 문의) 1588-9155

나이는 많아도 가슴 뛰는 사랑

극단 해풍의 ‘노미오와 줄리엣’이 북구 창조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공연한다.

노인 세 쌍의 좌충우돌 연애를 담고 있는 사랑 이야기를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입시킨 고전적이며 실험적인 작품이다. 공연 중 커플들의 신청을 받아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19일에는 공연 후 아들의 요청으로 실제 결혼식을 진행한다. 신부 이순덕(53세)씨는 “가슴이 설레어 잠을 잘 수 없다. 떨려서 공연을 보러가지 못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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