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2경기 연속 삼진 10개

   
▲ 역투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 (제공=연합)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2경기 연속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괴물 탄생을 예고했다.

다나카는 16일 미국 뉴욕 양키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투구를 발판삼아 시카고 컵스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등판인 볼티모어전에서도 삼진 10개를 기록한 다나카는 개막 이후 3번의 등판에서 삼진을 28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1900년 이후 매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투수가 세 번째 등판까지 잡아낸 최다 삼진 순위에서 3위의 기록. 1위는 워싱턴의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개, 2010년), 2위는 J.R 리처드(29개·1971년)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방어율 1.27의 만화와도 같은 성적을 올린 다나카는 1월 포스팅을 통해 7년간 1억5500만달러(한화 약161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도 안한 신인에게 너무 큰 계약을 안겨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빠른 볼과 포크볼, 커브와 슬라이더를 모두 자유자재로 던지는 칼날 제구력을 과시하며 양키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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