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실종 70대, 1주일여 만에 숨진 채 발견
 
 
    (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주일 전 전남 함평의 모 해수욕장에서 키조개를 캐다 실종된 70대가 유기견에 의해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50분께 전남 무안군 해제면의 한 해변에서 A(7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유기견에 의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알아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주민이 유기견이 무언가 물어뜯고 있는 장면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41분께 함평군 손불면 월천리의 한 해수욕장에서 키조개를 캐다 실종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수색에 나섰다.

    당시 안개가 짙게 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A씨가 조개를 캐다 파도에 휩쓸려 숨진 후 함평해수욕장의 인근 지역인 무안지역 해변으로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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