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
19일 오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다. (사진제공=연합)

시신유실 방지용 쌍끌이 어선 도착

19일 오전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여객선에서 흘러나온 기름 냄새 속에서 선체수색작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현장에서는 선체에 다시 연결선을 대 경비정 한 대가 정박해 있으며, 주변에서는 잠수부들을 태운 해군 고무보트와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실어나르는 고속 단정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속 단정들이 움직일 때마다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진한 검은 빛 기름띠가 출렁였다.

약 1~3㎞ 먼바다에서는 선박 한 척이 방재작업 중인 듯 해상에 액체를 연이어 살포하고 있다.

시신유실을 막기 위해 쌍끌이 어선도 도착했다. 쌍끌이 어선은 두 척씩 짝을 이뤄 주변 해상으로 배치돼 자리를 잡고 있다.

   

사고현장에 퍼진 기름띠 (사진제공=연합)

이날 오전 기상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전날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파도도 0.5m로 잔잔한 편이며 바람도 강하지 않다.

그러나 오후부터 파도가 최고 3m로 높아지고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오전 11시께로 예정된 정조시기 선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기색이 역력하다.

세월호 선수 부분에 설치된 공기주머니(리프트 백) 주변에 정박한 해경 경비정 위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잠수대원들이 선체수색과 리프트 백 추가 설치 등을 준비하느라 선상을 뛰어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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