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승선했던 외국인 관련 정보를 해당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산 단원고에 다니는 러시아 국적 학생 1명이 실종 상태이며 필리핀 국적 2명도 승선해 있었지만 구조됐다”면서 “이런 사항을 해당국의 주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전날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교부에는 서울 주재 외국공관으로부터 자국 국민의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실종상태에 있는 분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외교부도 정부 일원으로서 이번 사고가 신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가 구조 지원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외교부로서는 관계 부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관계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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