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Ⅱ유형 4천400억원을 대학 297개교에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Ⅱ유형 장학금은 등록금을 인하·동결하거나 장학금을 확충하는 등 대학의 자체 노력에 대응한 ‘대학 자체노력 연계 장학금’ 3천400억원, 지방대가 지역의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방인재장학금’ 1천억원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올 한해 Ⅱ유형 장학금 예산으로 편성된 5천억원 중 나머지 600억원은 2학기에 처음 시행되는 ‘C학점 경고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C학점 경고제는 국가장학금 Ⅰ유형에서 소득 1분위 이하 대학생이 장학금 수혜 성적 기준(B학점)에 못 미치는 C학점을 받더라도 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한 차례 더 주는 제도다.

저소득층 학생이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아르바이트 등을 하느라고 학업에 소홀해지고 그러다 보면 성적이 좋지 않아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을 끊고자 이번에 도입됐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해 국가장학금 대학 현장을 점검한 결과 성적입력 오류 등으로 인한 장학생 선발 오류가 52명, 6천만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하게 지급된 금액을 전액 회수 조치해 해당 대학은 모두 장학금을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지 j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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