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 수여하는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세대학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ETRI는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기술 및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6년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TRI의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현재 국내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 와이브로 장비 수출이 가능해졌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신형경수로(OPR1000)와 한국표준형원전(APR1400)의 열수력 안전 성능을 실제 압력과 온도 조건에서 검증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열수력 종합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를 자체 개발·구축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세계 최초·최고 성능의 15테슬라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았고, 연세대는 기초생명·응용생명·임상 분야의 통합 및 연계를 통한 의생명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한 ‘연세 특성화 사업’이 높이 평가받았다.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은 1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며 대통령상 1억원, 국무총리상 5000만원, 교과부 장관상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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