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 운영후 이전 검토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학생들의 합동분향소를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도 교육청과 시는 현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에 임시분향소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날 중 공사를 마무리한 뒤 23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이 분향·참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족들은 희생된 단원고 교사·학생들을 한자리에서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 설치를 희망함에 따라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화랑유원지에는 분향소 설치를 위한 넓은 공간과 방문차량을 수용할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도 교육청과 시는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설치 시점을 사망학생의 장례절차가 일정 규모 이상 진행된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정상명 도교육청 대변인은 "당장 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서 조문을 받고 추후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화랑유원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교사·학생 339명(교사 14명) 가운데 생존자는 고작 77명이고 사망 66명, 실종 196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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