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신원확인 혼선예방

세월호 침몰사고로 64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가운데 21일 시신이 안치된 목포병원에 시신 냉동보관용 컨테이너가 들어온다.
 해경은 6개의 가이드라인 설치로 수색·구조작업이 한층 탄력이 붙어 앞으로 발견된 사망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만약을 대비해 목포지역 장례식장 확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 보관용 냉동 컨테이너 1채를 목포 중앙병원에 지원하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과 합의했다.
 국과수 냉동 컨테이너에는 30구 가량의 시신을 동시에 안치할 수 있다.
 해경은 애초 사고해역에서 수습된 시신이 임시 안치되는 팽목항에 이 컨테이너를 두려고 했지만 확인 절차 등 혼선을 우려해 목포 중앙병원에 두기로 했다.
 컨테이너 이송 시점은 이날 오후 9시께다.
 사고해역과 세월호 선내에서 수습된 시신은 현재 대부분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목포 한국병원 측은 최근 시신이 늘어 안치 공간이 부족하자 냉동실 6개를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류재광 한국병원장은 “DNA검사 결과 등으로 시신 신원확인 대기시간이 오래 걸려 냉동실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19일과 20일에는 10∼20구가 한꺼번에 이송되면서 안치 공간이 부족해 유족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신원 확인 오류를 막기 위해 DNA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만 24시간이 소요돼 앞으로 안치 공간은 더욱 부족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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