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usiness Intelligence)’의 역사는 10년 이상 흘렀고 언젠가부터 BI라는 용어는 IT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해외의 유수한 조사기관이 포천 500대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IT투자 부문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항상 우선 순위 1, 2위에 BI가 올랐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라 말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BI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면 다들 BI를 적용하려고 하는 목적과 용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실질적인 결론은 하나로 귀결됨을 알 수 있다. 어떤 회사는 고객관리에 BI를 적용하려고 하고, 어떤 회사는 재무관리에, 또 다른 회사는 성과관리에 BI를 적용하려고 한다. 회사가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하기 위해 고객정보, 손익 데이터, 성과관리 데이터로부터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내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이 BI의 주된 목적이다. 수많은 기업이 BI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얘기하는 공통된 반응은 BI 도구가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즉.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은 많지만 너무 복잡해서 현업사용자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BI의 주목적인 의사결정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를 제대로 생성할 수 없다는 얘기다. 또 BI를 적용한 이후 발생하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적시에 수용할 수 있는지의 문제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보유한 각양각색의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에 있다. 기업이 BI 도입을 고려하거나 기존 BI의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능만 좋은 도구보다는 회사의 경영을 위한 정책이나 의사결정에 중요하게 활용될 고급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BI 도구를 선택하는 게 지혜일 듯싶다. 김영석 SAP비즈니스오브젝트 위원 young.seok.kim@s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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