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그린오션 관련 정보를 종합한 국내 첫 보고서가 나왔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는 그린IT의 개념과 주요 기업의 그린IT 전략, 글로벌 환경 규제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담은 ‘2008 그린IT보고서’를 출간했다. 최근 기후변화협약 및 지구 온난화,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환경경영 요구 등에 따라 IT산업에 그린 개념을 접목하는 개념과 IT를 활용, 기존 산업을 그린화하는 개념 모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담았으며 관련 종합 보고서로는 국내 첫 사례다.

△그린IT와 환경경영 △기업의 그린IT 7단계 전략 △글로벌 환경 규제 현황과 대응 방안 △국내 사용자의 관련 인지도 및 그린IT의 그린오션으로의 진화 등 총 5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그린IT와 환경경영에서는 개괄적으로 그린IT의 개념과 함께 이것이 기업 경영에 갖는 의미를 다뤘다. 그린소비자 등 이해 관계자의 성장이 그린IT를 필수요소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기업이 그린IT를 달성하기 위한 조건 및 방향성을 7단계 전략으로 정리했다. 환경 및 지속가능 경영전략 수립, 제품 공급 체인의 그린화, 그린 보고서 발간, 기후변화협약 대응 등을 단계별로 구조화시켜 추진해야 성공적으로 기업에서 그린IT를 구축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 현황과 대응 방안에서는 환경 규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유럽은 물론이고 중국·일본·미국 등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환경 규제 사례를 담았다. 이후로는 구체적인 국내외 기업의 그린IT 활동을 설명한다. 특히 IBM·EMC·지멘스 등 잘 알려진 해외기업뿐만 아니라 LG전자·하이닉스반도체·KT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그린IT 추진 전략 및 현재 상황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는 그린IT 관련 행사에 참가자와 일반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IT 인지도 조사 결과도 담겼다. 그린IT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투자수익(ROI)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내용이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현재 많은 기업이 추진 중인 그린IT 전략에 전력IT, 신재생·대체에너지 등도 포함시켜 종합적인 ‘그린오션’ 영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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