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업계가 경기 침체로 위축된 IT 업종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200여명 규모의 공동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달 이뤄진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인하로 얻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재투자 차원이다.

5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산하 데이터센터장협의회(회장 홍철원)는 새해 업계 차원의 공동 인턴십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전기요금이 일반용에서 지식서비스 특례요금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가 국가 기반 시설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던만큼 그에 따른 비용적 혜택을 IT산업 발전에 재투자한다는 것이 배경이다.

협의회는 현실적으로 대규모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어렵지만 공동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업계가 자체 운영 인력 등에 인턴십을 도입함으로써 향후 신규 고용으로 연계하고 더 나아가 우수 IT인력을 양성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회원사당 10명 내외의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데이터센터를 일반용 전기요금보다 9.4% 저렴한 지식서비스 특례요금 적용 대상으로 새로 지정했으며, 업계는 함께 이뤄진 전체 전기요금 인상분을 감안하면 작년 대비 평균 3%가량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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