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과거를 통해 단편영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오버하우젠 선언 특별전’을 마련했다.

1960년대 청년운동이 일어나며 유럽 전역에 뉴 웨이브 바람이 일었다. 프랑스에서는 1969년부터 1960년 누벨바그가 시작되었고 얼마 뒤 1962년 독일의 작은 도시 오버하우젠에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이전 시대의 낡고 관습적인 영화와 단절을 선언했다. 이때 그 유명한 ‘아버지의 영화는 죽었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 이후 독일 영화제작현장에 활동가들이 새로운 사람으로 대폭 바뀌게 된다.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도 넓어져 빈민층, 젊은이 등을 소재로 다루며 사회비판적 시각의 영화들이 나타난다. 정치적 급진적 영화들이 제작되며 계속해서 이 정신들이 계승된다. 더 나아가 제 3세계 영화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시 선언에 동참했던 젊은 영화감독들이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대표적으로 빔 벤더스 감독이 있다.

2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오픈토크’는 ‘오버하우젠 선언 이후’를 주제로 진행된다. 김남석(부경대 교수)의 사회로 김이석 부산 동의대 교수가 발제하며 강소원(영화평론가), 김무규(부경대 교수), 정락길(강원대 교수)의 토론으로 뉴 저먼 시네마(New German Cinema)의 영화가 갖는 가치와 지금의 의미를 논의한다.

한 영화평론가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버하우젠 선언’ 상영작들을 챙겨보려고 한다. 현업종사자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현실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젊은 사진가를 위한 콘테스트 사진제공.bisff
   
오페라하우스의 운ㅇ 사진제공. bisff
   
돌 속에 숨은 하루 사진제공.bisff
   
도매시장 사진제공. bisff
   
매직리본 사진제공. bis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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