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화끈한 타력전 예고
NC는 마산서 두산과 '한판'

   

▲ 2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롯데 전준우가 6회초 1사 주자 1루 때 중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롯데 사직에서 SK와 화끈한 타력전 예고!- NC는 마산구장에서 두산과 총력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타력이 강한 두 팀이 만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 SK 와이번스를 상대한다. 두 팀 다 경기당 평균 6점 이상을 기록 중인 막강 화력의 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합류 이후 9개 구단 중 가장 타력이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1군 첫 경기 끝내기 홈런이라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등장한 히메네스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팀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당 1개 이상의 타점을 기록 중이며, 히메네스 합류 후 롯데는 경기당 평균 7점 이상의 고득점을 올리고 있다.
 SK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타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팀이다. 타점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는 박정권과 최정을 중심으로 외국인 타자 스캇도 한팔 거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찬스에서의 집중력이다.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할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옥스프링, 김사율, 장원준의 선발 출격이 예정되어 있다. SK는 윤희상, 레이예스, 채병용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롯데 쪽으로 조금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희수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있는 SK에 비해 롯데는 최근 마무리 투수가 실종된 상태. 뒷문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맞이한다. NC는 선두권 유지를 위해서, 두산은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라도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NC는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는 팀. 두산도 최근 타선이 폭발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NC는 이번 주말 3연전에 세 명의 외국인 투수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도 유희관-노경은-니퍼트로 이어지는 팀의 1~3선발이 나서 맞불을 놓는다. 말 그대로 총력전이 펼쳐질 예정. 만에 하나 어느 한 팀이 3경기를 모두 가져가게 되면 지는 쪽은 큰 충격을 받고 추락할 수도 있다. 지난해 두 팀의 맞대결은 두산이 12승 4패의 압도적 우위 속에 끝났다. 8개 구단 가운데 NC가 가장 약했던 팀이 바로 두산이다.
김홍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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