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밀푀유나베

   
 

 손님이 오시거나 주말에는 특별한 요리를 해보고 싶은 게 주부의 마음이다..
 어느 날 카카오스토리나 블로그에 밀푀유나베 라고 하는 이름마저 생소한 요리가 눈에 많이 들어오길래 일주일 내내 회사일로 지친 남편을 위해 멋지게 준비해보았다.
 천 개의 잎사귀라고 하는 뜻의 밀푀유와 냄비인 나베가 합쳐진 이름처럼 요리 또한 천 개의 잎사귀처럼 층층이 쌓은 음식을 냄비에 넣어 눈으로 한번 즐기고 입으로 또 한번 즐기는 밀푀유나베는 아름다운 요리라 칭하고 싶다.
 배추 위에 청경채, 소고기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게 조금 힘들지만, 그것 빼고는 오히려 참 간편한 요리이고, 그런 간편한 덕분에 최근 집들이 요리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요리로 간편해서 누구든지 도전해 볼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요리재료 : 소고기, 배추, 청경채, 멸치육수, 미나리, 버섯, 칠리소스순서1.배추, 청경채, 소고기 순서로 3겹으로 쌓아 썰어준다2.냄비에 1번과 미나리, 버섯을 넣고 멸치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다
 요리방법 꽤나 간단한데, 손질해놓은 배추, 청경채, 소고기 순서대로 3겹정도 쌓아준 뒤 썰어주는데 주의 할 점은 준비한 냄비 높이에 맞는 사이즈로 썰어주어야 예쁘다.
 그리고 청경채 대신에 깻잎을 넣기도 하던데 깻잎은 향이 많이 나는 편이기 때문에 청경채가 깔끔하게 먹기 위해선 더 좋다.
 또한, 소고기는 불고기감, 샤브샤브 용 둘 다 좋은데,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니 불고기감이 씹는 맛이 훨씬 좋고 샤브샤브용 소고기는 밀푀유나베를 층층히 쌓는 데는 더 좋은 장점이 있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면서 너무 아름다운 색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납작하고 넓은 전골냄비에 썰어놓은 재료를 돌려가며 넣어주면 아름다운 밀푀유나베의 모습에 왜 눈으로 먼저 먹는 요리인가 실감이 나게 된다.
 예쁘게 담아놓은 밀푀유나베에 멸치육수를 부어주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밀푀유나베의 푸릇하고 예쁜 색감이 사라져가며 아쉽지만 금새 다 익은 채소와 고기를 함께 집어 준비한 칠리소스나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풍성한 맛까지 즐길 수 있어 좋다.
 남은 국물에 밥이랑 계란 하나 톡 까서 넣어 마무리로 죽까지 먹으면 그 든든함이란~.
 특별한 양념이나 소스는 없지만 배추, 청경채, 소고기를 층층히 쌓는 정성이 더해져 푸짐하고,.
 어른, 아이 모두 함께 먹을 수 있는 요리에, 채소와 소고기도 푸짐하게 들어가니 건강음식으로도 손색없는 든든한 요리.
 특별한날, 집들이, 손님 초대요리로도 추천하는 밀푀유나베!하긴 특별한날이 아니라면 어떠랴, 가족끼리 둘러앉아 후후 불어가며 먹기도 좋은 요리이다.

                                                                         밀퐈유나베
                                                                         땡초공주 (남지은 블로거)
http://blog.naver.com/dlfdhtk00/15018532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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