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말 20% 대에서 2016년 말에는 10% 초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 중인 88개 저축은행으로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실채권 감축 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최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저축은행은 2016년 말까지 매 반기 말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금감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해 제출했다.
 일반 부실채권의 경우 2013년 말 부실채권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28개사 등 모든 저축은행이 2016년 말까지 20% 이하로 목표비율을 설정했다.
 특히, 2016년 말까지 10% 이하로 목표비율을 설정한 저축은행이 전체 88개사 중 71개사(80.7%)에 달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은 2016년 말까지 추정 손실분을 매 반기 분할해 대손상각하는 방식으로 목표비율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감축 기한인 2016년 말 전체 부실채권 비율은 2013년 말(21.9%) 대비 10.2%포인트 하락한 11.7%로 전망됐다.
 일반 부실채권 비율은 2013년 말(18.3%)보다 8.4%포인트 하락한 9.9%, PF 채권비율은 2013년 말(68.5%) 대비 20.0%포인트 하락한 48.5%로 분석됐다.
 저축은행은 앞으로 3년간 주로 대손상각(2조7000억원) 및 담보물 처분(2조1000억원)을 통해 6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신규 부실이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채권 순감소분은 2조40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오는 6월 말부터 반기별로 부실채권 목표비율 이행실적을 점검해 실적이 미흡한 경우 사유를 제출받고 감축을 독려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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