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예비후보 4명의 단일화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보수 성향 예비후보인 정승윤(45) 부산대 법대 교수는 최근 보수후보 단일화에서 빠져 독자노선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픔이 가시기 전까지 단일화 논의가 적절하지 않아 단일화 일정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5월 10일 예정대로 단일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강행의사를 밝혀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저의 가치와 다르다”라고 단일화 이탈 이유를 설명했다.

김길용(70)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박경재(60) 전 서울시 부교육감, 박맹언(60) 전 부경대 총장 등 3명의 예비후보들은 더이상 단일화 일정을 미룰 수 없다며 5월 5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를 통해 5월 8일 원샷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박경재 후보는 “부산 교육을 살리기 위해 보수후보들의 단일화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며 “정승윤 후보, 최부야(66)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임혜경(66·여) 부산시 교육감, 최석태(60) 전 KBS 부산총국장 등이 보수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고 그렇지 않으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예비후보를 사퇴해달라”고 요구했다.

보수성향의 김길용·박경재·박맹언·정승윤·최부야 후보는 지난 3월 후보단일화를 결의했으나 최 후보가 박맹언 후보의 새누리당 로고 사용을 문제삼아 이탈하고 독자노선을 선언해 단일화 일정이 중단됐었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