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그린오션 경영’에 동참한다.

삼성물산(대표 이상대)은 기업 신성장 동력 마련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바이오디젤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9월 220억원을 투자해 전남 진도군 일대 8만6000㎡ 부지에 3㎿급 태양광 발전소인 ‘솔루채 진도’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약 15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이로써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등 태양광 원료와 소재서부터 태양광전지·모듈 등의 완제품, 나아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작년 7월에는 그리스에 태양광 사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 20㎿ 사업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사업 유망지역인 유럽·미국·캐나다·중국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대규모 팜 농장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바이오디젤 사업의 핵심인 팜유를 연간 10만 톤 이상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했다. 삼성물산은 팜 농장에서 생산한 팜유를 전 세계의 바이오디젤 관련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원료 공급사업을 시작으로 자체 바이오디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물류와 글로벌 판매망을 강화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브라질의 사탕수수와 동남아시아의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에탄올 사업도 추진하는 등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년 연간 80만 톤 규모의 바이오 에너지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밖에 대용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기술 분야와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등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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