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동기대비 8% 감소 4조7636억원

2분기 실적개선 지속 전망

두산이 시장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자체 사업부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증권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4조7636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239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산업차량의 실적호조, 전방산업의 신제품 출하 지연에도 불구한 전자부문의 선방, 거래선 확대를 통한 모트롤 매출 성장 등 자체사업부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계열사 두산중공업, 두산엔진의 실적 둔화가 나타났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의 실적개선으로 자회사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도 자체사업부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는 전방산업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 본격화, 중화권 고객사 확대, 고부가제품 비중확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산업차량은 내수 점유율 확대, 유럽 경기회복, 중동 신규 대형고객 확보로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고 모트롤은 구조조정, 고객사 확대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당매력도 부각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정책은 지속될 예정으로 중간배당 투자 매력이 있으며, DIP홀딩스에 속해있는 계열사 매각 대금은 배당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라며 “배당정책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나리 기자dalki4210@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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