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읍성 역사 간직한 수안인정시장

   

▲ 수안시장 전경
   

▲ 수안인정시장 간파

30여년의 시장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난 2007년에서야 뒤늦게 종합시장으로 정식 등록된 ‘동래수안인정시장’은 부산 시내 한복판인 동래구 수안동275-2에 자리하고 있다.

동래부 동헌을 중심으로 직선거리 250여m 십자형 골목시장인 이곳은 총 9,603㎡부지에 150여개 상가점포, 80여개 노점 등 600여명 상인들이 성업중이다. 1980년대부터 동래시장의 진입로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수안인정시장은 각종 농수축산물과 반찬류, 생활용품류, 의류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과 돼지국밥, 칼국수, 통닭, 돼지족발 등 유명 맛집들로 가득하다.

인근에 동래부 동헌을 비롯 장관청, 동래부사 송상현 공의 충절을 기리는 송공단과 동래향교, 복천박물관 등 부산 역사를 탐방하러 오는 사람들까지 더해 시장은 늘 붐빈다.

이곳은 해마다 동래장터에서 시작된 3·1독립운동을 재현하는 ‘만세거리’로 지정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수안인정시장은 지난해 8월 15억7000만원을 들여 시장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영주차장을 완공했다. 607㎡ 규모로 20여대 차량의 주차가 가능해져 향상된 고객 접근성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금도 동래시장으로 잘못 알고 있어 ‘수안인정시장’만의 명품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찾아오는 길 : 부산지하철 4호선 수안역 하차 7번 출구 방향 / 49번, 100번, 31번, 200번 이용 시 동래시장입구 하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안인정시장’ 골목이야기
 

   

▲ 축산물도매센터 왕현정 대표

▲ 고기백화점 ‘축산물도매장터’

9년째 수안인정시장의 골목 한켠을 지키고 있는 축산물도매장터. 왕현정(48) 대표는 “신선한 국산 한우와 돼지고기만을 취급하고 있어 우리가게의 맛을 고집하는 단골들이 많다”고 자랑했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하는 한우특불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는 축산물도매장터의 최고 인기 품목으로 손꼽힌다. 정확한 원산지 표시, 깨끗한 매장관리, 위생적인 상품진열, 덤까지 챙겨주는 넉넉한 인심 등은 단골손님 확보에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근처 대형마트로 인해 힘든 점도 있지만 같은 가격에 이왕이면 품질 좋고 양도 많이 드리는 우리 가게를 찾는 단골손님들이 많습니다.” 1만원 이상 상품구매 시 금액당 5%씩 적립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051)553-6640
 

   

▲ 보영신발백화점 김남영 대표

▲ 신발 디자인 집합소 ‘보영신발백화점’

보영신발백화점에 진열된 신발 종류만 해도 무려 1,000가지가 넘는다. 남녀구두, 운동화, 장화, 실내화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만나볼 수 있다.

보영신발의 김남영(50) 대표는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한다 할지라도 이것 저것 맘 편히 신어보고 구매하길 바란다”며 고객들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화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유의 인심과 친절이 뒷받침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우리 매장은 신발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을 거에요. 게다가 품질 대비 가격도 매우 저렴하답니다. 부담없이 오셔서 구경하시고 가셔요!” 051)554-6685
 

   

▲ 과일마트 김혜정 대표

▲ 신선도 최상의 과일 야채 1번지

‘과일마트’신선한 과일, 야채가 질서정연하게 진열되어 있는 ‘과일마트’. 고객의 동선과 시선의 거리까지도 고려한 제품 진열 솜씨가 유독 눈에 띈다. 대형마트 근무 경험을 살려 6개월 전 이곳에 과일마트를 연 김혜정(49) 씨는 “새벽시장에 가서 직접 일일이 상품을 고르기에 어디에 내놔도 품질만큼은 뒤지지 않는 최상의 상품이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과일마트의 깔끔한 매장 분위기와 신선한 상품들은 특히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무조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만 판매하니 힘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제품을 한번 맛본 고객들은 우리 가게의 단골이 되어 버린답니다!” 과일마트는 최상의 제품으로 고객과의 기분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051)556-7667
 

   

▲ 부산 유명 3대통닭인 희망통닭

▲ 닭튀김의 모든 것 ‘희망통닭’

부산지역 유명 3대통닭 중 하나인 희망통닭. 류근태 회장이 30년간 운영했으며 2대에 걸쳐 맛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바삭한 통닭 맛의 비결은 튀김옷을 입힌 생닭을 신선한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이라 한다. 류 회장은 “고기 값에 상관않고 양심적으로 정량을 지켜왔어요.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절대 취급하지 않죠. 30년동안 변치않는 맛을 고수하기 위해 케찹, 기름 등 기본재료를 오직 한 회사의 제품만을 고집해왔습니다. 우리집 고유의 통닭맛을 기 억하고 찾는 단골들이 많아요.”희망통닭은 2011년 동래구로부터 ‘물가안정 착한가게’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청결한 가게로도 유명하다. 메뉴로 후라이드와 양념, 닭똥집 등이 있으며 희망통닭 1마리 가격은 15,000원이다.

051)555-0073
 

   
▲ 소문난완도댁 김영자 대표

▲ 핸드메이드 김치의 명가

‘소문난 완도댁’100% 국내산 고춧가루와 배추로 만든 핸드메이드 김치, 소문난 완도댁은 경상도 입맛에 맞춰 감칠나고 개운한 맛을 살렸다. 소문난 완도댁은 김치류, 젓갈류, 밑반찬류 등 100여 가지의 종류를 자랑한다. 15년간 2대에 걸쳐 경영해 온 김영자(68) 대표는 “도매상에 직접 가서 싱싱한 재료만을 엄선해 양념을 하고 정성들여 음식을 만든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깊은 손맛과 애정이 담긴 김치는 전국 택배 배달가능하다.

051)553-9858
 

   

▲ 동래할매떡집 김영자 대표

▲ 30년 전통 ‘동래할매떡집’

동래할매떡집 김영자(73) 대표는 수안인정시장을 30년 동안 지켜온 터주대감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방금 쪄낸 떡들의 진한 향기가 가득하다. 쫀득한 맛이 일품인 동래할매떡집은 국산쌀과 화학첨가물 없는 천연재료로 떡을 빚는다. 신선한 떡재료에 할매만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로 이곳을 찾는 단골이 많다. 김 대표는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떡을 만든다”며 30년 전통 맛의 비법을 알렸다. 동래할매떡집은 백설기, 절편, 송편, 콩시루떡, 경단, 각종 행사 떡 등 30여 가지 종류의 떡을 생산, 판매한다. 전국 택배주문 가능하다.

051)552-1714
 

   
▲ 길목선식 김수영·박명숙 대표

▲ 건강지킴이 영양만점 ‘길목선식’

길목선식은 박명숙(63) 대표와 아들 김수영(42) 씨가 함께 40년간 2대째 경영하고 있다.

박명숙 대표는 “영양만점의 선식을 만드는데 있어 가지 수도 중요하지만 곡물을 어떻게 배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농산물로 만든 좋은 재료를 직접 엄선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어요. 맛과 영양을 지닌 영양식을 제공하기 위해 균형잡힌 맞춤식 배합을 해드리고 있어요.” 길목선식은 70~80여 종류의 선식을 판매하고 있다.

051)552-2991
윤나리기자 dalki4210@busaneconomy.com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