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전·현직 임직원들이 자신의 성과금이나 상여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한국선급 본부장이 해양수산부 등 관계 공무원 여러 명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선박의 증축과 구조 변경 등 설계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선급이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부산의 한 선박 설계업체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설계업체에서 회계장부와 설계 변경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