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봉
지역사회팀장

격 진행될 조짐이다.
 30일에는 새누리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3명이 공천을 받기 위해 여론조사와 대의원, 당원투표 등의 경선을 거쳐 후보확정을 겨루게 된다.
 정치적 경륜을 가진 두 후보와 검사출신의 신인정치인이 맞서는 이번 부산시장 후보경선은 강력한 무소속 후보로 부상되고 있는 행정출신의 후보와 타 야당후보들에 맞서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부산시장상은 부산의 경제를 되살리고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지역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물의 출연이다.
 이는 타 지방과 지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야후보들 모두가 자신의 소신과 미래희망을 내세우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부산을 위한 적합한 인물을 선택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시민들의 몫이다.
 역대선거를 바라보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고도 시간이 지난 뒤에 탄식과 한숨을 쉬며 잘못된 선택이라는 후회를 거듭하는 것을 보아왔다.
 선거기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표를 가진 시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보여주는 후보들의 행동이나 언변에서 진심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현명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 때 ‘내 탓이요’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이다.
 선거의 경우도 선택은 우리가 하고도 당선된 후보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탓하는 것은 선택권을 가진 자의 역할에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가 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 선출직들도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우리의 선택으로 탄생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가장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엄숙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는 후회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으로 선거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그들을 뽑는 선택의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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