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노텍에서 제조되는 CO2제어기 FOX-8STC (좌측상단), 냉동·냉장 콘트롤 BOX FOX-003AF(우측상단), 온·습도콘트롤 FOX-300-2S(좌측하단),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주)코노텍 신사옥 전경(우측하단)

코노텍의 온·습도 조절기는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에서 받은 데이터를 제어, 시그널로 전환시켜 냉난방 장치를 제어하는 제품이다.
1996년 온·습도 조절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코노텍은 당시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만든 온도 조절기가 시장에서 대세였지만 제품의 차별화를 기치로 내걸고 기술연구개발을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디지털 온도 조절기를 공급하며 시장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후 디지털 온도 인디게이트, 디지털 습도 컨트롤러, 디지털 타이머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매년 우수한 품질의 온·습도 관련 신제품을 출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코노텍의 강점은 단연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에 있다. 2007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매년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로 현재 생산되는 제품만 100여개에 이른다. 1개의 기기로 온도조절기 및 습도 조절기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인 온도·습도 조절기를 비롯해 온도 조절기류 혹은 습도 조절기류, 판넬메타류 등과 함께 콘트롤 판넬을 구성하며 필요한 용도에 쓰이는 티지털 타이머, 각종 전압 및 전류 등 계측 목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판넬메타류 이외에도 온도조절기 제어 목적으로 현장 환경 및 용량 등에 맞게 필요한 콘트롤 박스를 구성하는 콘트롤판넬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단연 디지털 온·습도 조절기다. 냉동냉장고 등에 필수적인 이 장치는 온도를 계측해 미리 설정해 둔 온도 이상 또는 이하가 되면 냉동·냉장 설비가 자동으로 작동,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어한다. 비닐하우스나 수족관, 양계장의 부화기, 식음료나 야채류 코너, 식육점과 제과점의 진열장 등 냉방·난방 시 일정한 온도 유지가 필요한 곳은 어디나 사용된다.
디지털 습도 조절기는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장치로 버섯 재배 농가, 음식물 발효기 등에 두루 쓰인다.
이 이외에도 온도와 습도 조절기의 기능을 하나로 접목한 온·습도 복합 조절기와 제품의 개수를 셀 때 미리 설정된 개수가 되면 설비 운전을 멈추도록 해주는 카운트 조절기도 생산되고 있다. 카운트 조절기의 경우 공산품 공장 자동화 설비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열전소자를 이용한 자동 제어 제습기’를 개발, 특허출원으로 제습기의 소형화, 경량화, 성능 향상, 내구성 강화 등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에는 ‘SMS알람시스템 & 멀티디스플레이’도 개발됐다. 온·습도 조절기의 기능을 하는 동시에 설정 수치 이상 또는 이하가 되면 저장고 관리자에게 휴대전화 단문메시지를 보내주는 장치다. 이는 부산 남구보건소와 부산적십자혈액원 등에 공급돼 백신 또는 혈액 관리에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단문메시지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관리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저장고 내의 온도나 습도를 확인할 수 있는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2세대 제품도 개발했다.
온도나 습도 제어에 문제가 생기면 장비가 경고음을 내는 방식인 기존 제품은 담당자가 현장에 있을 경우에는 즉시 조치가 되지만 퇴근 이후나 부재 시에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 보관물의 부패가 진행돼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코노텍의 쌍방향  시스템은 이처럼 돌발적인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노텍은 현재 특허 3건, 의장등록 4건, CE 마크 인증, 벤처기업 인증,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뿐만 아니라 부산시장 우수기업인상, 2013년 무역의 날 표창장, 2013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노텍의 주력제품인 온·습도 조절기는 LG전자와 두산중공업, 센추리, 현대로템 등의 대기업에 납품되었고 현재는 전국 80~100여 곳에 취급점 및 대리점을 두고 있다. 해외에는 최대 시장인 베트남, 독일을 비롯해 중국, 일본 그리고 남아공에 이르기까지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5년 법인 전환이후로 매년 6~7%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어고 있는 코노텍은 지난해 연매출 38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44억 원의 매출, 해외 수출액도 연간 100만불을 목표로 잡고 있다. 
코노텍은 올해 3월 금정구 부곡동 일대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신사옥을 건립하며 제2의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신사옥은 지하1층의 제품창고를 시작으로 1층은 부품 자동화 설비인 오토솔다링이 구비된 생산공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사무실, 3층 기업부설연구소, 4층 교육시설 및 구내식당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박 대표는 “신사옥 이전으로 확대된 연구실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를 충분히 구축했다”며 “5년 후에는 별도의 생산공장을 건립해 사옥 전체를 연구동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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