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유가족 돕기 성금 기부

   

미국에서도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세리(37·KDB금융그룹·사진)와 이지영(29·볼빅)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회 사무실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1일부터 댈러스 인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대회에 참가하는 박세리와 이지영은 이날 프로암 대회를 치르던 중 한인회 사무실에 임시 분향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이동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눈물을 쏟은 박세리는 “하와이주에서 훈련하던 중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했다”며 “대한민국 성인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희생된 학생들에게 그저 미안하고 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총상금(5억원)의 5%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KLPGA와 선수분과위원회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선수들의 성금 외에도 KLPGA 자체 성금을 더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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