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경선에 무소속 오거돈 후보 측과의 야권 단일화 문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신당의 창당으로 안철수 공동대표 측 지지세력이 당원으로 들어가면서 당원의 분포도가 기존 민주당 일색에서 많이 바꿨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은 28일 자신이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후보자등록 전에 야권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되면 다음달 15∼16일 후보자 공식 등록일 전에 반새누리당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그동안 무소속 오거돈 후보 측과는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그가 야권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30일 실시하는 후보선출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시스템)투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ARS투표에 참여하는 권리당원은 2천970명이다. 이 가운데 1천100여 명은 안철수 공동대표 측에서 합류한 당원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옛 민주당 성향의 당원이다.
새로 합류한 안 공동대표 측 당원들은 무소속 오거돈 후보 측과 단일화를 요구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해성 후보와는 달리 김영춘 후보는 그동안 오거돈 후보와의 단일화 땐 부산시정 개혁을 위한 공개서약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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