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스마트카드 시장 진출 확대로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재길 유비벨록스 IR팀장은 17일 하나대투증권 주최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작년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권 매출비중은 전체의 10% 정도”라며 “올해는 이 지역들에 대한 매출비중 확대로 15~2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관련 칩과 시스템, 커머스 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현재 IC카드·보안인증 칩 시장에서 활약중이고 통합관리서비스플랫폼과 통신·공공·ID 커머스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중이다.
스마트카드 시장은 현재 세계에서 급속도로 성장중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BCC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스마트카드 시장은 아시아권에서만 37%나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아직 성장 여력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비벨록스는 계속적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국·동남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임재길 팀장은 우선 중국시장에 대해 “중국은 2016년부터 새롭게 발급하는 카드를 스마트 카드만으로 한다”며 “유비벨록스는 현지 중국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로컬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수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의 은행연합인증을 받고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스마트 카드 시장에 진출할 한다는 것. 중국시장의 특성상 내수기업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주요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중국은 마그네틱 신용카드만 30억짜리 시장이며 스마트카드 시장은 지난 2012년 1억장, 작년 6억장 시장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7억장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 갈길은 멀지만 워낙 방대한 시장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도 전망도 밝다. 임 팀장은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 및 ID카드 공급 및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권 전자화폐가 스마트 카드로 전환사업과 공공기관·특정단체 ID카드 개발 및 공급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비벨록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8억5600만원, 40억66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1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위한 카드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연구개발 운영비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임 팀장은 “올해도 연구개발은 계속 꾸준히 해 나가겠지만 해외제품 개발라인업이 추가되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수익률은 다시 감소세 이전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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