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분향 행렬 이어져

   

세월호 침몰사고 21일째이자 석가탄신일인 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을 마친 진관스님과 조계종 스님들이 실종자 가족, 일반 시민들과 함께 불경을 외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부처님 오신날이자 5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전국에 차려진 분향소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객 행렬이 잇따랐다.
지난달 28일 부산시청 1층에 차려진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연휴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애도 물결을 이뤘다. 나들이를 포기하고 조문하거나 가족·연인 단위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많이 눈에 띄었다. 6일 오전까지 부산시청에는 4만 2천여 명이 다녀갔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는 가족 단위 추모객이 아침 일찍부터 이어졌다. 6일 오후 2시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1만3천여 명이 다녀갔고 누적 조문객은 41만6천 명에 이른다.
인천에서도 국제성모병원, 미래광장, 부평구청, 강화문예회관 등 4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2일부터 차례로 마련된 이들 분향소에는 이날 현재 약 2만5천 명의 추모객이 다녀가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경남도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하루에만 오후 3시 현재까지 1천19 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청 본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조문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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