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는 유전적 요인이 50%, 환경적 요인이 50%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스벤 산딘 박사가 1982~2006년 사이에 스웨덴에서 출생한 아이들 2백여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 등이 4일 보도했다.
 이 중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1만 4천500명이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80~9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환경적 요인이 유전적 요인과 맞먹을 정도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딘 박사는 밝혔다.
 환경적 요인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형편 같은 공유환경(shared environment)과 출생결함, 임신 중 모체 감염, 임신 전후 약물 복용 등 비공유 환경으로 구분했을 때 비공유 환경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유전적 요인은 전체적으로 100명에 1명꼴이었다.
 부모가 같은 형제자매 중 자폐아가 있을 때 자신이 자폐아가 될 가능성은 10배, 배다른 형제자매 중 자폐아가 있을 땐 3배, 사촌 중에 자폐아가 있을 땐 2배로 각각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저널 최신호(5월3일자)에 발표됐다.

조현지 기자 j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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