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소리판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오는 10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독특한 창법과 감성으로 노래하는 음유시인 장사익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부산을 찾아 특별공연을 펼친다.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위로가 절실한 지금 그의 애절하고 구성진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위안을 줄 것이다.

노래 한 자락은 흥겨울 때만 흘러나오는 건 아니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을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진혼과 위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허허바다’, ‘아버지’, ‘꽃구경’ 등 가족의 인연과 생과 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두 시간여 동안 들려준다.

또한 주요 레파토리로 자리 잡은 옛 가요들이 호소력 있는 창법으로 불려진다.

공연장을 잘 찾지 않는 중년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 힘을 가진 장사익은 45세의 나이에 늦게 데뷔했다. 국악과 재즈, 가요를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으로 매번 공연 때마다 매진 행렬을 거듭하고 있다. 20년째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 가장 한국적인 소리로 노래하는 장사익은 한 서린 목소리로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청중들의 가슴을 후려치는 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공연문의) 780-6000
 

   
장사익

김현정 기자 k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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