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양병갑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이하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법안이 영국 하원에서 통과됐다. 존슨 총리는 이어 조기 총선 추진 입장을 밝혔으나 바로 하원에서 부결됐다.
영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법을 가결했다. 찬성이 327표, 반대가 299표였다.
영국의 경우 법안이 상원에서 수정돼 통과되면 다시 하원의 승인을 받은 뒤 여왕의 재가를 거쳐 정식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법안은 오는 10월 19일까지 영국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록 했으며 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에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했다.
하원이 법안을 가결한 직후 존슨 총리는 즉각 10월 15일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영국 하원 표결에서 조기 총선안은 부결됐다.
저작권자 © e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