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연구소, 금융위기 후 연구 결과, 미국·EU등 선진국 빠른 회복세 영향

직격탄 맞은 동남권 수출 점차 개선
연평균 성장률 23.6%→1.1% 급락…올해부터 회복 전망

위축되었던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BS금융그룹 산하 BS금융연구소는 8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남권 수출의 변화와 시사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 5년간(2004년부터 2008년) 연평균 23.6% 증가했던 동남권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 5년간(2009년부터 2013년) 연평균 1.1%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남권수출이 크게 위축된 것은 △수출 1위 지역이었던 EU수요 위축 △중국의 EU 수출부진에 따른 대중국 수출둔화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동남권 1위 수출품목인 선박수출 감소 등 등 삼중고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BS금융경영연구소는 동남권 수출의 삼중고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연평균 1.2% 성장에 그쳤던 미국이 향후 5년간 2.6~3.5% 성장하고 이기간 동안 -0.2% 성장으로 위축된 EU가 1.3~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자동차부품, 선박해양구조물, 기계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의 선진국 수출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수입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융위기 이후 부진했던 석유제품, 화학원료 등의 수출이 다시 회복되고, 철강, 합성고무 드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제 BS금융경영연구소장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과 수입증가율이 각각 3.6%와 4.7%로 전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이후 중기 전망도 긍정적이다.”라며 “이로 인해 금융위기 이후 둔화 폭이 컸던 동남권 수출은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남경문기자 nam2349@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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