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가 겹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에 7만여 명의 외국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고 부산관광공사가 8일 밝혔다.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과 일본인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와 러시아, 인도 등지에서 온 관광객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부산시티투어버스에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맞아 국내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탑승하기 위해 최소 2시간가량 대기하기도 했다.

황금연휴 8일 가운데 첫날과 마지막 날을 제외한 엿새 동안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은 7천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00여 명에 비해 79%가량 늘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연휴에 직원 30명, 문화관광해설사 40명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했다.

특히 일본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남포동·부산역·해운대 등지에 집중 배치, 워킹가이드 역할을 하도록 했다.

최부림 부산관광공사 팀장은 “세월호 참사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부산관광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직원들의 비상 대처능력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