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책에서는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정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Recency Effect)’라고 했다.

첫인상은 그 사람의 생김새나 표정, 말투, 배경 등 외양에 의해서 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오던 많은 사람이 상호관계를 맺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됐다. 자연스럽게 어떤 한 사람과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우리는 사람을 내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외적인 조건으로 판단하는 때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이 상황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알아보면 우선 ‘일관성 오류’가 있다고 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한 번 판단을 내리면 상황이 달라져도 그 판단을 지속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다른 이론은 ‘구두쇠 이론’이다. 인상 형성과정에서 사람들은 상대를 판단할 때 가능하면 노력을 덜 들이면서 결론에 이르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차피 선천적인 생김새가 그것을 결정한다고 생각을 하며 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겉치레만 좋으면 뭐하냐? 내면만 가꾸면 된다”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내 모습이 조금은 경솔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겉치레에만 신경을 쓴다면 분명 잘못된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자기의 모습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의 겉모습은 자신의 취향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사업 파트너를 만나거나 고객을 만날 때도 좋은 첫인상을 심어 주는 것이 자신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전략임을 명심하자.

대진디엠피 정희연 과장(fity@daejind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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