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천115㎡ 181억원에, 체납국세 134억원 확보

광주지방국체성이 체납국세 134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 경매에 부쳐진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 땅이 12일 낙찰됐다.

낙찰가격은 18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체납국세 134억원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국세청은 6만6천115㎡(2만여평)의 이 땅을 허 전회장의 숨겨진 토지로 확인하고 압류, 지난달 7일 경기도 성남지원에서 3차 경매에 부쳤으나 유찰됐다.

3차 경매에서 220억원에 낙찰됐으나 낙찰자의 보증금 관련 서류 미비 등 하자로 인해 낙찰 무효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회장의 체납국세 징수를 위해 재산 추적에 나선 광주국세청은 지난 2010년 B물산 명의의 이 땅을 찾아내 2012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인 끝에 실제 땅 주인이 허 전 회장임을 판결받았다.

지난해 4월 매각가 257억원에 첫 경매를 시작했으나 2차례 유찰됐고 지난 3차 경매에는 166억원에 경매를 시작했으나 유찰됐다.

이번 4차 경매시작가는 130억원대로 알려졌다.

광주국세청은 1·2순위 채권자인 신한은행(40억원)과 서울 역삼세무서(10억원)분 총 5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체납액 134억원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광주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부족한 3억원은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확보해둔 상태여서 사실상 이번 낙찰로 허 전회장의 체납국세는 모두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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