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수출로 판로 확보, 내수시장 극복"

내수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신규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 등을 위해 앞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내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56.3%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70.4%가 1년 이내에, 14.8%가 2∼3년 이내에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금 수출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출할 수 없는 품목'이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다. '경영 여건상 수출 여력 부족'(36%), '낮은 제품 경쟁력'(14.9%), '해외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13.1%)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을 추진하는 이유는 '신규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79.3%), '협소한 내수시장 극복'(46.7%), '해외 수요처 요청'(29.6%), '대기업 위주 납품관계 극복'(10.7%) 등이었다.

응답 업체의 91.8%는 수출 지역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수출시 애로사항으로는 '바이어발굴 등 해외시장 정보부족'(53.3%), '현지 마케팅 활동 어려움'(32%), '수출 전문인력 부족'(28.4%), '현지국가 법률과 제도 이해 부족'(27.8%) 등이 꼽혔다.

수출 초기 기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수출자금 지원 우대'(45%), '무역실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을 위한 종합컨설팅 지원'(40.2%), '마케팅 지원'(27.8%), '통관애로 해소 지원'(26%) 등을 지목됐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육성을 위해 우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수출자금과 해외시장 정보 등이 부족한 수출 초기기업에 맞춤형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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