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안심귀가거리 조성…경북도·경찰 타지역에도 보급

경북도와 구미시가 12일 구미지역에 여성이나 아동이 밤늦게 귀가하더라도 위치 정보를 보호자가 알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안심귀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깔고서 NFC 시스템이 내장된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대면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구미시는 이미 모든 택시에 NFC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그러나 택시 외에는 활용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도와 구미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구미지역 곳곳에 NFC 스티커를 붙여놓아 안심귀가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특히 구미시 구평동 423∼477 일대 1.8㎞ 구간이 시범거리로 지정됐다.

이곳은 여성이 많이 사는 원룸이 모여 있고 상가가 밀집한 곳이며 학교 4곳이 있어 범죄예방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구미시는 최근 시범거리 내의 전봇대와 가로등 61곳에 NFC 스티커를 부착해 쉽게 스마트폰을 댈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안심귀갓길 일대에 보안등이나 안심귀가 표시등을 설치하고 일부 편의점이나 문구점 등을 여성안심귀가 도우미집과 아동안전 지킴이집으로 정했다.

이와 별개로 구미시는 이달 중에 시내버스 정류장 400곳에 NFC 스티커를 부착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안심귀가 시범거리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하고 12일 오후 구미 천생중학교에서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시범거리 추가 조성지는 포항, 경주, 경산, 안동이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버스승강장과 골목길에 NFC 스티커를 붙인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선진 제도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