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모터쇼는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2009 서울모터쇼 준비를 지휘해 온 허완 2009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서울모터쇼도 준비기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예년에 비해 규모나 럭셔리카의 등장은 약간 줄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는 오히려 늘었으며 실속형 자동차와 미래형 하이브리드 신차가 대거 등장하는 등 역동성은 여전합니다.” 서울모터쇼의 저력은 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실제로 이번 모터쇼에서는 총 9대에 이르는 신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여기에 아시아 최초 6대, 국내 최초 9대 신차도 소비자에게 소개된다. “무엇보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고효율 그린카에 대한 세계 자동차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모터쇼는 의미가 큽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미 양산되거나 양산을 앞두고 있어 향후 본격 시작될 하이브리드카 시장 대결의 전초전으로 보여 흥미롭습니다.” 모터쇼에 출품되는 친환경 그린카는 22대다. 2007년 1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 미래 자동차의 트렌드인 고효율 친환경 자동차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서울모터쇼와 같은 대형 국제행사는 고용 창출이나 관광객 유치처럼 컨벤션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큽니다. 서울모터쇼 개최로 1만6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용, 생산, 관광, 운송 등 약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모터쇼를 참여업체와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진정한 자동차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도 많은 신경을 썼다. “우선 평일 폐장시간을 종전 오후 여섯 시에서 밤 여덟 시까지 두 시간 연장하고 전 세계에 6대밖에 없는 목재(삼나무)자동차인 ‘힐만 스트레이트 8’, 세계 최초로 자동차산업의 대중화를 선언한 ‘포드 T’ 등 가치 높은 클래식카 10대를 어렵게 공수해 왔습니다. 바로 자동차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서울모터쇼에 있습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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