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에 전국 첫 모노레일 등장



오늘 시범 운행 후 내달 12일 본격 운영

동구도 168계단에 올 하반기 완공 예정





관광용이 아닌 복지 차원의 모노레일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운행된다.

부산 중구는 산복도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보행 약자를 돕기 위한 모노레일을 설치해 13일 시범운행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망양로 387번길 부산디지털고등학교 옆 계단을 따라 길이 80m, 폭 6∼8m의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13일 모노레일을 첫 시범운행을 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달 12일부터 본격 운행할 방침이다.

모노레일이 설치된 구간은 비탈이 매우 가파르고 우회로가 멀어 노약자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구는 국비 10억8천800만원을 포함, 25억9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모노레일의 운행 방식은 선로 위를 달리는 과좌식(跨座式)이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모노레일 설치로 고지대 노약자의 보행환경 개선될 것”이라며 “관내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해 고지대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동구(구청장 정영석)도 초량동 168계단에 65m 길이의 모노레일(10인승) 설치 공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lsy@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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