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최첨단 설비를 직접 갖춰 교육과 연구개발(R&D)이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1일 영진전문대는 최근 일본 ‘에이윙(AWing)’으로부터 3000만원을 들여 학교 정문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코어(철심)가 없는 소형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학교가 도입한 풍력발전기는 코어와 브러시가 없어 바람의 양이 적은 곳에 적합하다. 1.5㎾ 출력으로 발전량은 작지만 비용이 적고 소음이 없어 일본에서는 전기공급이 어려운 주택가 등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풍력을 통해 생산한 전기는 학내 각종 시설에 공급중이다. 학교 측은 오는 5월안으로 후문쪽에 하나를 추가로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9월 대학 공학관 옥상에 설치한 50㎾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는 현재 학생들에게 발전이 이뤄지는 각 공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장비로 쓰이고 있다.

최영태 영진전문대 그린에너지연구소장은 “학생들에게 태양광의 발전원리를 현장감 있게 교육하면서 인버터 효율개선과 모니터링시스템 등 태양광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데도 이 설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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