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Go World Festival’부문 대상에 ‘벚꽃동산―진실너머’ 수상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식이 11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예술회관, 수영구 일대 연극전용 소극장에서 진행되었다.

폐막식에는 경연 프로그램 수상작 시상과 폐막작 ‘페인터즈:히어로’ 공연이 있었다. 세계 유명 축제에 참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Go World Festival’의 대상 수상작은 극단 마고의 ‘벚꽃동산―

진실너머’가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작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해외축제 참가비 및 현지 극장 대관비를 지원받는다.

서류심사와 영상심사를 거친 국내 18개 작품 중 한 작품들이 경합을 벌였다.

해가 갈수록 참가하는 작품들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참가한 상당수 작품들이 완성도가 높았으며 참가자들이 열의를 보였다. 부산국제연극제가 연극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사위원 변지연 씨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대상 선정이 상당히 힘들었다. 전국의 극단들을 대상으로 하니 부산작품이 수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깝지만 부산의 극단들이 연극제를 통해 영향을 받아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작품들 배우의 열정이 객석에서도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대상작에 대해 “미래지향적 성격의 창의성 강한 작품으로 참신했다. 연기, 연출에서 신체 움직임에 새로움을 추구했다. 주요인물이 표현하는바 맥을 정확히 짚어 의미전달에 손색없는 수준작이다.”고 평했다. 대상 수상작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작품 ‘봄이 오면 산에 들에’가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며 “정적인 정서와 이미지 표현이 훌륭했다는 평을 들었다. 판소리를 곁들이는 등 한국적 색채가 짙게 배어나는 안정적 구성의 작품이었으나 창의성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10분 연극제’는 올해는 일반부와 전공대학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총 25개 팀이 예선에 참가하였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일반부 8팀, 전공대학부 4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일반부는 ‘조커’팀의 ‘밀물 썰물 그리고 밀물’이 조직위원장상을 받았다. 고민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인의 모습을 블랙코미디로 표현한 ‘러시아연극연구회’의 ‘사계’는 집행위원장상을 받았다. 사회적 소수자를 소재로 한 중부대학교의 ‘하이스토리’가 전공대학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즐기는 제천’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부에나비스타’팀은 일반부 심사위원장상을 받았다. 일반부 수상작은 각 20만원과 전공대학부는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Go World Festival’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벚꽃동산-진실너머‘의 한 장면 창의적 작품구성과 신체를 활용한 연출이 높은 평을 받았다.
‘Go World Festival’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벚꽃동산-진실너머‘의 한 장면 창의적 작품구성과 신체를 활용한 연출이 높은 평을 받았다.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 ‘페인터즈:히어로’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 ‘페인터즈:히어로’
김현정 기자 k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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