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사이드)‘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부산 유치 ‘확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리는 독일 ‘레드 닷’(RED-Dot)의 ‘디자인 뮤지엄’ 부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디자인 뮤지엄은 레드 닷의 수상작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지난 2일 독일에서 디자인 뮤지엄 부산 설립을 위한 공동의향서를 레드 닷 측과 체결했으며 조만간 부산에서 본 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레드 닷의 디자인 뮤지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독일 디자인 문화의 중심으로 꼽히고 있다. 레드 닷은 현재 싱가포르에 분관을 두고 있다.

디자인 뮤지엄 부산 유치는 지역 상공인과 디자인 전문가이 부산시에 유치를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가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검토한 끝에 건의를 수용함으로써 본격 추진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월 부산 글로벌 포럼 초청으로 레드 닷 회장단이 부산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며 “당시 레드 닷 회장단이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방문,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디자인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레드 닷 한국 심사위원과 지역 기업인들이 독일 본사를 방문, 공동의향서 체결을 이끌어냈으며 조만간 레드 닷 회장단이 부산을 방문해 본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레드 닷 브랜드를 활용한 뮤지엄과 호텔을 센텀시티 산업단지에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레드 닷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뮤지엄 건립이 성사되면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페스티벌’을 열고 레드 닷과 공동으로 지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해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lsy@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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