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중소기업 녹색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기술의 수출산업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KOTRA(사장 조환익)는 6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외 친환경 산업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린허브코리아 2009’를 개최한다. 각종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 등 11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총 1223개 업체가 참가, 국내 친환경 산업관련 전시회 중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첫날 프로그램인 ‘미·중·일 그린 비즈니스를 잡아라’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미국·중국·일본 각국의 수처리·태양광·풍력 분야 산업 현황을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다. 미국 ‘GE워터’, 중국 ‘제너럴워터 오브 차이나’사 등 수처리 업체들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미국 클립퍼 등 풍력 업체 관계자들의 강연이 준비됐다.

그린허브코리아 부대행사로 마련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09’는 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해외 유력발주처와 국내 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 실질적인 사업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리비아·페루·우크라이나·쿠웨이트 등 개발도상국의 각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들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 쿠웨이트 수·전력부 관계자는 26억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발주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기식 KOTRA 해외사업본부장은 “국내 친환경 기술에 대한 외국의 선호도가 높지만 해외 발주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업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이 어렵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13개국 2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녹색 전문인력 유치 영상채용상담회’가 8일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제 1기 저탄소 녹색성장 전문가 양성 과정 연수’도 마련됐다.

한편, KOTRA는 올해 초 그린산업 수출산업화 전담 조직인 그린통산지원단을 설치, 토종 친환경 기술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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