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 14일부터 임시 개방

23일 정식 개통 앞두고 5일간



23일 정식 개통을 앞 둔 부산항대교가 14일부터 5일 동안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된다.

부산시는 마음대로 걷고 싶다는 시민 여론이 많아 부산항 대교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4시간이지만 시는 이를 더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있어 오후 5시까지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 기간 평일에는 3000명, 주말에는 1만 명 이상이 부산항대교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도구 수변공원과 남구 현대로지엠 광장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대교 위에 간이화장실도 두 곳 설치한다. 행사장 안내와 안전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투입되고 경찰과 소방의 협조 요청과 함께 의료진도 준비됐다.

한편 정식 개통식은 22일 오후 3시 부산항 대교 요금소 앞에서 진행된다. 시민은 23일 0시부터 부산항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항대교는 길이 3331m에 폭은 4~6차로이다. 53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년 만인 지난달 11일 완공했다. 시와 민간사업자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오는 8월 20일까지 요금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통행량이 추정치의 80%를 밑돌면 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조현지 기자 j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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