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첫 개교 100주년 대학 탄생

대구가톨릭대 15일 기념 미사



대구가톨릭대가 영남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대구가톨릭대의 모체는 일제 강점기인 1914년 문을 연 ‘성유스티노 신학교’다. 영남지역 최초로 신학문을 받아들여 교육을 했던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1945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됐다.

중단됐던 신학교육은 1982년 선목신학대(1984년 대구가톨릭대로 교명 변경)가 문을 열면서 다시 이어졌다. 이후 대구가톨릭대는 1952년 여성들의 고등교육을 위해 지역 첫 여대로 문을 연 효성여대와 1994년 발전적으로 통합하면서 교명을 대구효성가톨릭대로 바꿨다가 2000년 다시 대구가톨릭대로 학교 이름을 정했다.

100년 교육을 이어오면서 대구가톨릭대는 지금까지 모두 8만7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가톨릭대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미사를 오는 15일 오후에 하기로 했다.

기념미사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환길 대구대교구장(대주교·대구가톨릭대 이사장)에게 보낸 100주년 기념 메시지가 발표되고, 주한교황청 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교황이 보낸 축복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10월 1일 개교했지만 이후 통합한 효성여대의 개교일인 5월 15일에 맞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jh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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