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림골목시장 김득만 회장

   
 

“손님의 입맛에 맞추는 시장 맞춤형 시장이 장림골목시장 아닙니까”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장림골목시장 김득만 회장(57)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상인회를 위해 애써왔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장포동으로 불리기도 했던 장림 골목시장은 시장의 역사는 길지만 상인회는 김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결성되어 초기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 회장은 선거 당시 상인회 전체 80여명의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장 취임 이후 상인회 업무에 드는 경비를 사비로 부담하는가 하면 상인교육, 시장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시장 현대화를 위해 부산시 등으로부터 환경개선 자금을 따내 시장내 길바닥을 아스콘 재포장 공사, LED등 전면교체 등 굴직한 사업을 마무리했고 현재에는 하수구 뚜껑을 맨홀 뚜껑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상인에 숙원사업이던 아케이드 사업과 상인회 사무실 건립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명품시장으로 재탄생한다.

김 회장은 애로사항으로 주차장 건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시장에 주차장이 없어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손님을 빼앗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현재 다음 차기 회장선거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주차장 건립 등 골목시장의 숙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득만 회장은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은 아직도 인정이 있다”며 “상인들은 고객들의 이웃으로써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과 손 큰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진기자 lyj@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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