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15일 오전 등록을 마치고 공식 후보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30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을 마친 뒤 “시장에 당선되면 진정성을 담아 부산시정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이 어려움에 처한 데는 지난 20년 동안 관료주의적 도시경영이 끼친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시정의 핵심가치를 안전과 신뢰, 정의와 공동체에 두고 관료주의적 행정을 혁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 “4선 국회의원과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나로서는 그저 부끄럽고 죄송할 뿐이다”고 말하고 “도시생활 안전망을 체계화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등록후 새누리당 구청장·군수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충혼탑과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선전을 결의했다.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협상결과에 따라 후보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 측은 이르면 15일 오후, 늦어도 밤새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날인 16일에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후보 등록일 이후에 단일화가 성사되면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아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교육감 예비후보인 임혜경 현 교육감과 김석준 부산대 교수도 이날 오전 9시30분, 오전 10시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임 후보는 등록 후 “내실있는 공교육을 통한 교육자치의 실현과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다시 한번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진보진영의 김 후보는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거부하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정책선거를 통해 부산교육을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교육감 예비후보 7명은 후보등록 첫날 등록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16명, 광역의원 42명(비례대표 제외),기초의원 158명(비례대표 제외)을 뽑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13일간이다. 6월 4일 선거일에 앞서 5월 30∼31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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