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탈락 등 예비후보 도전장

지난 16일 부산지역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무소속 후보가 2010년 지방선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132명이었나 이번에는 141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을 전통적인 텃밭으로 하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떨어질 것을 우려한 예비후보들이 탈당, 도전장을 내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무소속이 정당 공천을 받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비한나라당 소속으로 2차례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무소속을 선택했다.

정영석 동구청장과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곧바로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김선길·송순임 전 부산시의원은 새누리당 남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하자 나란히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여성의 정계진출 시도도 활발해졌다.

지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가 3명이었으나 이번에는 6명으로 늘었다.

기초의원 선거의 여성 후보도 36명에서 55명으로 늘어 여풍(女風)을 예고했다.

지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70대 후보가 한 명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이위준 연제구청장, 이종철 남구청장과 재선을 노리는 조길우 동래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70대 후보가 6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난 대신 30대 미만 후보도 1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전과가 수두룩한 후보도 다수 눈에 띄었다.

연제구의 한 무소속 구의원 후보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전과가 6건이나 됐고, 수영구의 한 구의원 후보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5건의 전과가 있었다.

해운대구에는 특수절도 등 전과 2건이 있는 구의원 후보도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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