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식 선거운동, 선거대책위 구성 박차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이 15~16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2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캠프는 오는 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18일 밝혔다.

서 캠프 측은 ‘일하는 시장, 일자리 시장’의 슬로건에 맞춰 선거대책위에 일자리위원회, 신공항추진위원회, 도시문화위원회 등 4∼5개의 공약추진 위원회를 만들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위원장에 앉힐 계획이다.

선거대책위원회를 기존 명망가 중심에서 실무인사 중심으로 구성, 공약 실천에 대한 서 후보의 강한 의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5선의 김무성 의원과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낸 정의화 의원 등 중량급 부산지역 국회의원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에 위촉하는 등 여당 유력 후보에 걸맞은 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무소속 오거돈 후보 측은 캠프 이름을 ‘시민연합캠프’로 바꾸고 오 후보가 범시민 단일후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오 캠프는 지난 17일 변호사, 의사, 교수, CEO, 봉사단체 회장 등 전문가와 대학생, 장애인 등 모두 3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특보단을 출범시킨데 이어 내주 초 새누리당의 20년 일당 독점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도 내주 초 진보 진영의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고 후보가 진보 진영의 유일한 부산시장 후보임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각 후보들은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오전 일찍부터 표심 공략에 나서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서병수 후보는 오전 8시 부산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해운대아파트 비상대책위 사무실을 찾아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사정을 청취하는 등 민원 현장을 직접 누볐다.

오거돈 후보도 부산하프마라톤대회장을 찾아 참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기념식에 참가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남성봉기자 nam7280@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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