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활용으로 인해 유행이 더 빨리 퍼지는 것이 요즘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는 출판계에도 서서히 적용되기 시작한 모양새다. 육아를 군대생활로 표현하며 3년은 육아에 몰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선미의 『닥치고 군대 육아』가 예약판매만으로 1위에 등극했다.

해성처럼 등장한 『닥치고 군대 육아』 덕분에 어렵사리 정상에 올랐던 『말공부』는 익숙한 2위 자리로 한계단 내려갔다. 3위와 4위는 익숙한 이름들이 보였다. 3위는 4주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가 4위는 코넬대학교의 저명한 사회학자 칼 필레머가 1000명이 넘는 70세 노인들로부터 모은 30가지 지혜의 정수를 담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 자리했다.

5위와 6위는 날이 풀리며 다시 뜨기 시작한 여행 서적이 자리했다. 5위는 정유정 작가의 히말라야 원정을 담은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이 차지했으며, 6위는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었다.

7위는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을 담은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8위는 페이스북 페이지 ‘신준모의 성공연구소’의 글을 담은 『어떤 하루』가 차지했다.

지난주 출판계동향에서 『닥치고 군대 육아』의 1위 등극 만큼이나 눈이 가는 또 하나의 특징은 자산관리 비법을 담은 재테크 도서가 순위권에 오른 것이다. 9위에 오른 은퇴부자들의 노하우를 담은 고준석의 재테크서 『은퇴부자들』로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올라 지난 주의 순위가 우연이 아녔음을 증명했다.

10위는 최근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반영한듯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가 오랜만에 순위표에 올랐다. 요근래 계속 상위권에 들던 어린이 학습 만화계의 강자 『마법천자문 28』은 2위에서 14위까지 급격한 순위 하락을 기록해 업계 관계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근무한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가 지난주 첫 순위권 진입에 이어 1위에 등극하며 최근 정치분야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보여줬다. 셜록 홈즈 베스트 단편 12편을 담은 『셜록홈즈 Mini+전집 스페셜플러스』시리즈는 2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3위와 4위, 5위는 모두 성인 로맨스 소설 『잔인한 선택』, 『이 남자의 여자 제조법』, 『그대 내게 닿으면』이 각각 올랐다.

저작권자 © NBN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