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녹색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녹색성장 펀드’를 지난 17일부터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국내 녹색산업관련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다.

녹색산업은 2015년에 1조100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국은 녹색산업에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밝은 분야다.

미래에셋 녹색성장 펀드가 투자하게 될 녹색산업에는 태양광·풍력·원자력·LED·바이오 연료·수처리·탄소배출권·하이브리드 및 2차전지 분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태양광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09년 이후 연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풍력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2008년 기준 미국이 50%, 중국이 107%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풍력발전은 아직 미국의 0.9% 수준에 그치는 등 선진국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시장 상황에 따라 녹색성장 펀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미래에셋 전략 포트폴리오를 40% 이하로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투자전략위원회가 미래에셋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팀의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의 충실한 펀더멘털을 분석해 시장 상황을 감안한 세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핵심으로 꼽고 있는 녹색산업을 우리 정부도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향후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